추미애 공세에 침묵하는 대검…윤석열, 국감서 작심발언 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추 장관은 이날 SNS에 “죄수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와 압박으로 별건수사를 만들어내온 것이 부당한 수사관행이었다며 대검은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남부지검이) 김봉현에 대해 그가 구속된 (올해) 4월23일 이후 석달 사이에 무려 66회나 불러서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상모략’이라고 검찰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던 몰랐던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감찰 착수) 3일만에 소위 ‘검찰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대단한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능력에 놀랐고, 이후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그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또 다시 수사지휘권이 행사되는 것을 보고 또 놀랐다”며 “대다수의 검찰 구성원은 총장님을 믿고 따르고 있다”고 썼다.
대검은 이날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22일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석열 총장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잇따른 수사지휘권 행사 등에 대한 윤 총장의 작심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과 대검이) 국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윤 총장이 평소 얼버무리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소신 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