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유충 취수원서 유입 추정…"깔따구 유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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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여과시설 통과해 가정으로 이동한 듯
깔따구류, 급수와 상관없이 모든 수역에서 살아
깔따구류, 급수와 상관없이 모든 수역에서 살아

21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접수된 유충 발생 신고는 4건으로 지난 19일 최초 신고를 포함해 총 6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날 강정 정수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강정천과 강정 정수장 여과시설에서 유충을 발견했다.
도는 강정천 취수원과 취수원 상류 지역에서 유충이 서식, 이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한 후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발견된 유충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연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앞서 지난 19일 현미경을 통한 1차 검사 결과, 이 유충이 전국을 불안에 떨게 한 '깔따구 유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깔따구 유충은 흔히 4급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붉은 깔따구류가 아닌 나머지 깔따구류의 경우 수질의 성상(성질과 상태)과 관계없이 모든 수역에서 산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강정 정수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