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경고에도 대만 무기 수출 '승인'…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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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크나큰 재앙 될 것"
![로켓 발사하는 HIMARS /사진=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1.24161127.1.png)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18억달러(약 2조400억원)어치에 달하는 무기의 잠재적 대만 수출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에 대규모 무기 수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대만에 수출하기로 한 무기는 록히드마틴사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11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보잉사의 슬램 이알(SLAM-ER) 135기,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전투기용 외부 센서 3기 등이다.
최근 중국이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만도 대비 태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최근 2년간 대만이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한 무기는 앞선 40여년간(1979~2018년) 대만이 미국에서 들여온 무기 규모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미 국무부가 대만에 수출 승인한 무기는 유사시 대만 본토에 상륙하는 중국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고, 대만에서 중국 동부 연안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발이 크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1.24161137.1.png)
이튿날인 14일에도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이 "(대만) 민진당 당국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는 것은 사마귀가 앞발을 들어 수레를 막는 것(당랑거철)에 불과하다"며 "대만 민중에게 크나큰 재앙을 가져 올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바 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