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전역하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어도어 사태', '버블검 표절 논란'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게임 자회사 하이브IM도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증권가에선 BTS 완전체 활동이 가능한 내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9일 장중 17만8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작년 8월 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29만500원에 비해 40%가량 낮은 수치다.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18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10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7조6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이달 들어 하이브는 2거래일만 상승세를 보이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큰 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달 외국인은 하이브 주식 5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4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038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1~2월 약세를 보였던 하이브는 3월부터 실적 기대감 덕에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도어 사태' 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4월 22일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하이브는 하루 만에 7.81% 급락했고, 시총 7500억원이 증발했다.어도어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민 대표는 5월 말 어도어 주주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의장을 향해 화해를 제안했다. 하지만 방 의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빌리프랩, 쏘스뮤직 등 다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민 대표에게 소송을 제기하며 분쟁의 불씨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자산에 투자자가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증시를 바꿨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 쏠렸던 투자자 관심이 다음 투자처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그 동안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2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반도체 외의 산업군에서 차기 주도주를 탐색하고 있다. 트럼프 총격 피격 이후 AI 테마 쏠림 완화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는 2795.46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2.15% 하락했고, 지난 4일 2800선을 돌파한 지 12거래일 만에 다시 2700대로 내려앉았다.외국인이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91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200 선물도 1조7093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현물주식을 각각 9306억원어치와 1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 계기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피격이다. 피격 이후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증시에서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펼쳐졌다.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방향 수혜가 기대되는, 화석연료 등 전통 산업군에 포함된 종목으로 투자금이 이동했다. 또 법인세 감면 기대감에 그동안 소외된 소형주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과거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수혜가 대형 기술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인세 감면으로 AI 수혜를 받지 못하더라도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다.이에 따라 이달 셋째주(15~19일) 들어 지난 18일(현지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면서 증권가가 국내 증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락 연설에서 "인플레 종식하고 금리인하",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 시추 재개",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중국 자동차에 관세 최대 200% 부과"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과거 재임 시절 정책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되면…車·2차전지 '악재', 반도체 '중립'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트럼프 당선 시 국내 수혜 업종으로 방산, 제약, 조선, 금융을 꼽았다.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를, 실적에 따라 유불리를 지켜봐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지목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당선이 미국에는 좋을 수 있어도 한국에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과거 트럼프 재임 시절 무역분쟁 기간 동안 중국 경제가 특히 부진했던 것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트럼프 2기의 무역분쟁 수위는 미·중 무역분쟁을 처음 시작한 1기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바이든 정권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많이 입은 데다 미국의 우선주의가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트럼프가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우선주의' 때문에 중국에 대한 고관세 부과 우려가 나오는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란 설명이다. 실제 트럼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