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향해 "선택적 의심 아니냐"
추미애 장관 향해서는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임사태에 대한 부실수사, 언론 사주와의 만남 등에 대해 비판하자 "선택적 의심이다. 과거엔 저에게 안그러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댓글수사를 지휘했던 윤 총장에 대해 '소신있는 검사'라고 칭찬했던 여 의원들을 꼬집은 발언이었다는 해석이다.
윤 총장은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수사에 관련됐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들은 라임 사건은 총장인 제가 라임 부도 사태가 터지고 사건 처리가 미진해서 인력을 보충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했다"며 "약 50여명을 기소하고 30여명을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고 있고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