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한경닷컴 DB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한경닷컴 DB
LG생활건강이 지난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세가지 축이 실적 성장을 이끄는 ‘포트폴리오의 힘’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3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 달성…영업익 26분기 연속 증가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자 역대 3분기 중 최대 영업이익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이후 26분기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한층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1.4% 증가한 5조7501억원을 거둬 누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3.1% 증가한 9646억원으로 신기록을 썼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위축된 화장품(뷰티) 사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된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화장품 주춤했지만 생활용품·음료 '약진' 이어져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숨 광고. (사진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2조706억원,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숨 광고. (사진 = LG생활건강)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3분기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5.5% 늘어난 1조44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4% 증가한 2472억원을 거뒀다. 브랜드 자산(브랜드 에쿼티)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면서 브랜드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위기를 최소화한 결과란 설명이다.

다만 사업부문별로 화장품(뷰티) 사업은 주춤하는 흐름이 2분기에 이어 지속됐다.

뷰티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6.7% 감소한 1조1438억원, 197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주요 채널의 약세가 이어진 결과다. 다만 대표브랜드 ‘후’, 더마화장품 'CNP' 등 브랜드의 경우 국내외 수요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고, 화장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보다 축소됐다. 온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 호조 덕에 매출이 22% 증가했다.

생활용품(HDB) 사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8%, 47.9% 뛴 5088억원, 668억원을 거뒀다.

모발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약진이 돋보였고, 미세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 등도 인기가 이어졌다.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15.1% 증가한 4180억원, 632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음료사업에 대해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 잦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및 배달채널에서의 호실적에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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