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족 업고 코리아 센터 반등 준비···한 달간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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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리아센터는 1.16% 오른 2만1750원에 마감했다. 작년 11월말에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 3월 19일 6640원까지 내려앉았다가 비대면 소비 흐름을 타고 8월까지 248.64% 올랐다. 조정기 이후 한 달간 15.07% 상승했다.
코리아센터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한 상반기 구매건수는 작년보다 38% 증가한 88만2000건에 달했다. 템퍼 베개(미국), 오쏘몰 비타민(독일), 오타이산 소화제(일본) 등 직구 품목도 다양해졌다. 작년 상반기 영업적자였던 해외이커머스부문은 올 상반기 흑자 전환했다. 이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해외직구의 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축적된 재고를 처리하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국에서 하반기 다양한 할인행사가 예정되어있어 매출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리아센터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5.4% 증가한 3154억원, 영업이익은 125.9% 늘어난 2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부문도 전망이 밝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쇼핑몰 개설이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코리아센터는 판매자에게 쇼핑몰을 개설해주고 개설된 쇼핑몰에서 결제된 카드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캐나다 쇼피파이와 비슷한 사업모델이다. 신규 창업자에게 마케팅 교육을 제공하는 ‘메이크샵 다해줌’, 상품 공급과 배송, 고객관리까지 해결해주는 ‘쉽투비’ 등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빅데이터부문에서는 이러한 서비스에서 수집된 상품, 가격, 배송정보 등을 데이터로 가공해 제조사, 유통사, 시장조사기관 등에 판매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