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경 "北 피살 공무원, 현실도피로 자진 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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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수사상황을 살펴볼 때 이씨는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의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9월29일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밝힌 판단과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윤 국장은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북측 민간선박(부산사업소 부업선)에서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고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이씨가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며 “실종 당일 무궁화 10호는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였고 기상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박 양측에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줄사다리도 거치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