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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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가졌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1~22일 폼페이오 장관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 현안과 글로벌 사안에 대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측은 모든 현안에 대해 각급에서 긴밀히, 그리고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두번의 통화는 이러한 긴밀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여건을 감안해 (강경화) 장관의 방미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의 방미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