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선 "디지털 자산, 필연적 미래…경제 생태계도 바뀐다" [ABCD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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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미 해외선 자산으로 인정"
"어제 페이팔에서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이미 스퀘어 등의 미국 내 수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결제 앱에선 지금도 비트코인 등을 현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미 자산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그는 "일각에서는 디지털 자산이 왜 필요하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걸리겠지만 '디지털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모든 것들이 디지털 상으로 올라가고 있고, 결국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경제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대출 서비스나 주택 구매 등의 활동을 하려면 지금은 필연적으로 사람을 만나서 진행해야 하지만, 디지털 자산이 보편화되면 사람이 개입 하지 않고서도 이 같은 계약이 가능해진다는 것.
다만 한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디지털 자산 기술이 지나치게 과대 평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개념이나 이용에 대한 명확한 컨센서스(합의점)도 마련이 되지 않았으며 시장 규모도 측정하기 어렵다. 아직은 정말 초기 단계고 한계가 명확하다. 기술적 성숙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선 "디지털 자산, 필연적 미래…경제 생태계도 바뀐다" [ABCD포럼]](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3.24164262.1.jpg)
한 대표는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의 문을 열었다고 하자면, 우리는 이를 대중화 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와 다른 서비스들이 만든 토큰들(KCT),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게임아이템, 비상장주식 소유권 증명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우리의 서비스 내에서 이용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카카오톡 상에서 오픈한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 대해선 "오픈 첫 날에 10만명이 들어왔고, 지금은 20만명 정도로 성장했다. 이용 연령대도 MZ세대(1980년대생~2004년생)가 절반 이상으로 젊은 분들이 관심이 많고 더 빠르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클립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축적하며,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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