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석 "코로나 끝나도 ABCD 대세…돈 버는 기업들 사라" [ABCD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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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 가운데 'D' 가장 중요…우리 실생활과 맞닿아 있어"
"미국 주식투자, 실적이 가장 중요…수급·테마주 투자 금물"
"미국 주식투자, 실적이 가장 중요…수급·테마주 투자 금물"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당장 실적이 나오는, 돈을 버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ABCD(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를 추천합니다."
장우석 Us스탁 본부장은 22일 한경닷컴이 주최한 '2020 한경 디지털 ABCD 포럼'에서 "ABCD 중 D에 해당하는 빅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본부장은 "소비자 쇼핑 습관 발견, 맞춤형 마케팅, 운송 산업을 위한 연료 최적화 도구,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 등 생활 전반에 빅데이터가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라며 "향후 10년 안에 빅데이터 기업들이 가장 유망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관련 ETF도 60~70개에 달한다. 그 가운데 AIQ ETF를 추천했다. 해당 ETF에는 퀄컴 엔비디아 알리바바 페이스북 어도브 등 회사들이 들어가 있다. 해당 ETF는 올해 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관련 ETF로는 ARKQ를 추천했다. 해당 ETF에는 테슬라 알파벳 등이 담겼다.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자동화 등 인공지능 종목들이 포함됐다. 해당 ETF는 올해 66%의 수익률을 거뒀다.
블록체인 관련 ETF로는 BLCN을 거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인텔 등의 종목이 해당 ETF에 편입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연구·지원을 하는 회사들이다. 이 ETF 역시 올해 36%의 수익률을 냈다.
클라우드 ETF로는 CLOU를 꼽았다. 올해 65%의 수익을 낸 이 ETF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줌 비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위한 충고도 남겼다. 미국 주식 투자에선 무조건 '실적'에 주목하고, 종목보다는 산업의 주요 종목이 편입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 당장 실적을 내는 기업과 우리가 가장 친숙하고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가 비싼 만큼 한 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종목에 한 번에 투자하고 운용 보수도 싼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ABCD 관련 기업들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시장의 흐름은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목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ABCD 기업들이 향후 미국 시장을 끌고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학개미를 위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가가 많이 빠져 수급적으로 유리하다든지,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종목엔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선 테마주와 같이 이벤트성 종목도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