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4번째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발생…창녕 70대 여성(종합)

이틀 사이 70대 접종자 잇따라 사망…모두 스카이셀플루 4가 접종

경남 창녕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창원과 통영에 이어 이틀 사이 경남에서만 독감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만 4명 발생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창녕 한 주택에서 A(7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9일 창녕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다른 사망자들과 같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Q022052)였다.

A씨는 평소 고혈압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원에 사는 B(79·남)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6시께 숨졌다.

B씨는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접종 후 특이사항은 없었다.

B씨는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았으며 접종한 백신은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였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에는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C(79·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4분께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접종 부위에 약간의 발적(붉은 염증),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받은 백신은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50)였다.

C씨는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오전 9시 35분께 통영시 한 목욕탕 온탕에서는 D(78·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D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께 통영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D씨는 평소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접종 과정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