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 사건과 관련해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23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이 서로 다른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불러 강 의원이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의 진위를 확인했다.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다. 남씨는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출석하며 ‘호텔 카페에 동행했는지’ ‘쇼핑백을 옮기면서 금품인 줄 몰랐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강 의원은 앞선 조사에서 2022년 1월 용산의 한 호텔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건네받았으나 당시에는 돈이 들어 있는 줄 몰랐고 같은 해 4월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야 현금으로 인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핑백은 그 기간 자택에 보관돼 있었으며, 이후 김 시의원의 항의를 계기로 내용물을 확인했다는 취지다.경찰은 내용물을 모르는 상태로 쇼핑백을 석 달가량 보관했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선 “진술이 사실과 다르면 신병 처리 판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객관적 정황과 진술 간 일치 여부를 면밀히 따지는 한편 강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2024년 동작경찰서가 배우자 이모씨의 횡령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서울 대치동에 사는 초등 학부모 A씨는 최근 진지하게 ‘탈(脫)대치’를 고민 중이다. A씨는 “고교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 걱정이었는데, 지역의사제 발표를 보고 남양주와 구리 지역에 괜찮은 학교가 어디인지 추천받고 있다”고 했다.2027학년도 대입부터 서울을 제외한 다른 시·도 32개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된다. 해당 의과대 소재지 또는 인접 지역 고교에 다녔으면 지원할 수 있다. 내년 이후 중학교 입학생은 중학교도 비수도권(경기·인천 의대 지원자는 예외)에서 졸업해야 대입 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지역의사제 대상 지역에 예상과 달리 경기·인천까지 포함되면서 입시업계 움직임도 바빠졌다. 경기지역 아주대 성균관대 차의과대(의전원)와 인천지역 가천대 인하대까지 지역의사제 전형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경기·인천은 지역을 의정부권, 남양주권, 이천권, 포천권, 인천 서북권, 인천 중부권으로 한정했다. 분당 평촌 일산 등 기존 학군지는 제외했다.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발 빠른 학부모 사이에서는 ‘경인 유학’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주목받는 지역은 남양주다. 남양주는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숨은 학군지’다. 대치동에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 읍·면 지역 학교는 농·어촌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하고, 지역 고교 입시 성적도 좋은 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2~3학년은 의대 진학을 노리고 경기권 고교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과 인접한 남양주, 구리, 의정부 등에는 서울보다 인프라가 더 좋은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이들 지역 학교의 학생이
23일 오전 10시5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B입국장. 자동문이 열리자 수갑을 찬 한국인 범죄자 73명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범죄자 한 명당 호송관 두 명이 바짝 붙어 이동했고, 이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발걸음을 옮겼다.캄보디아에서 로맨스스캠, 투자 리딩방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피의자들이 국내로 송환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스캠 범죄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초국가범죄 특별대응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내 피해자 869명으로부터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73명을 전세기에 실어 국내로 압송했다.TF는 오전 4시10분께 피의자들이 캄보디아 프놈펜 테초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전원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국내 입국 이후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피의자 49명),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17명),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2명),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1명) 등으로 분산 이송했다.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된 49명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노쇼 대리구매 사기’를 저지른 조직원이다. 이들은 공무원을 사칭해 자영업자에게 접근한 뒤 특정 업체에서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법으로 금전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194명, 피해액은 69억원 규모다.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 포이펫에서 검거된 조직원 17명을 수사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성을 매칭해주겠다고 속여 30여 명으로부터 약 50억원을 뜯어낸 혐의다.TF 소속 유승철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은 “이들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와 여죄 등을 밝혀내고 범죄수익 환수 등 피해 회복 조치도 신속하게 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