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복권판매점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복권판매점의 모습. 사진=뉴스1
최근 3년간 중·노년층의 스포츠토토 이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23일 공개한 스포츠토토 구매회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는 총 66만97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48만1987명)에 비해 2년 새 약 39%가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노년층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1세 이상이 2017년 3980명에서 2019년 9215명으로 132%, 51∼60세가 2017년 1만6066명에서 2019년 3만5216명으로 119% 증가했다. 이 기간 20∼30세 사이 청년층도 7만395명에서 14만4664명으로 늘어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스포츠토토 구매총액은 1조7086억여원에 달한다. 연평균 56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셈이다.

임 의원은 "소득이 불안정한 사회초년생과 노후대비가 필요한 중·노년층에서 스포츠토토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극단적인 한탕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