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대구 북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앞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지어 기다리던 공간이다/사진=뉴스1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대구 북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앞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지어 기다리던 공간이다/사진=뉴스1
부산에서 지병 치료를 위해 나흘 전 대구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가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4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호흡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출동한 119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지병 치료를 위해 대구의 한 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측 권유로 독감 백신을 투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고령으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지만, 독감 예방 접종과의 연관성 확인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가 사망하면서 전국에서는 모두 29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