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얀마 피난민에 코로나19 방역·생필품 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과 생필품 30만달러(3억4000만원)어치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내전·자연재해 등으로 2019년 현재 31만여 명의 국내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13만여 명이 미얀마 서부 국경지역인 라카인주에 거주하고 있다. 임시거주지다 보니 위생수준과 의료시설이 열악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응이 취약한 상황이다.

코이카는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와 협력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8370여 피난민 가구의 4만 1천여명에게 우선으로 지원물품을 전달한다. 물품에는 방역에 필수적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포함해 우기에 취약한 말라리아·뎅기열과 같은 풍토 질환 대응 모기장과 방수시트도 포함돼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