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 수준으로 원상복구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한국의 몫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서비스에 관한 새 법안을 도입한 점을 문제삼았다. 그리어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우리와 한국은 무역 합의를 체결했지만 한국은 자신들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디지털 서비스에 관한 새 법안을 도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 한미관계가 악화된 듯이 묘사하지 않으려 했다. 그리어 대표는 "그들이 다시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오늘 아침 일찍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후반에 한국 무역 담당자들이 여기를 방문하면 그들에게 직접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각각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 등과 면담하기 위해 방미할 예정이다. 그리어 대표는 "한국은 동맹이고, 반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폭증했다"면서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그리어 대표의 지적은 이러한 무역적자의 원인 중 하나는 한국의 대미투자가 늘어나면서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계 설비, 장비, 각종 부품류 등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대미 수출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맥락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리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 가치가 4년 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미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와 미국 중앙은행(Fed) 독립성 침해 논란으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경제와 대외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약세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27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장중 전장 대비 1.53% 하락한 95.55까지 내려오면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해 올해 들어서만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밖에 Fed에 대한 압박,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야욕, 미국 재정적자 확대 등을 둘러싸고 달러 자산 신뢰도가 약화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유로화는 달러 대비 16%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도 19% 이상 올랐다.특히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혀 달러 가치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달러 가치는 우리가 하고 있는 산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달러는 훌륭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또 나는 중국과 일본과 정말 열심히 싸웠다”며 “그들은 항상 통화를 평가절하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반긴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미국 최대 군함 조선업체인 '헌팅턴잉걸스 인더스트리'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해군 증강 목표에 힘입어 우상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 중인 함정 현대화 전략, 이른바 '황금함대'의 주요 전함, 호위함 설계에 헌팅턴잉걸스가 주요 업체로 참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헌팅턴잉걸스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미 해군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신규 진입 장벽을 극단적으로 높인 기업으로 꼽힌다. 미중 군함 수 격차, 41척까지 벌어져 1886년 설립된 헌팅턴잉걸스는 미국 유일의 항공모함 건조 조선소이자 미국 최대 규모의 군용 조선소를 보유한 회사다.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서 군함의 설계, 건조, 수리 등을 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약 10%로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다양한 선주에게 230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HD현대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어 함께 공동기술을 개발하는 파트너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회사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운영된다. '잉걸스' 부문은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를 위한 상륙 공격함, 원정 전투함, 수상 전투함 등 비핵 선박을 설계 및 건조한다.'뉴포트 뉴스' 부문은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원자력 추진 선박을 설계 및 건조하고,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의 급유 및 정비, 비활성화 서비스를 담당한다. '미션 테크놀로지' 부문에선 전자전 및 정보수집 시스템(C5ISR),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의 전장 의사 결정 적용, 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