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임산부가 매일 아침 먹은 토스트 때문에 마약 양성 반응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 알고보니 토스트에 뿌린 시즈닝 속 양귀비 씨앗이 문제였다. 미국에서 양귀비 씨앗은 합법적인 식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캐시 호프는 최근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서 혈액 검사를 받았다가 '비정상' 결과를 통보받았다. 검사 결과 호프의 혈액에서 아편류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호프는 마약을 한 번도 복용한 적이 없어 크게 당황했다. 호프는 당시에 대해 "의사가 나를 마약 중독자라고 생각해 아동보호국에 신고하거나 아기를 빼앗으려 할까 봐 두려웠다"라고 회상했다.호프는 고민 끝에 언니에게 이 일을 털어놨다고. 그는 "언니가 '너 아보카도 토스트 계속 먹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응, 매일 아침 먹었는데 왜?'라고 답하자 언니가 '그 토스트에 뿌리는 시즈닝에 양귀비 씨앗이 들어 있어'라고 알려줬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호프는 검사 전 2주 동안 매일 아침 아보카도 토스트에 양귀비 씨앗이 든 시즈닝을 뿌려 먹었다. 양귀비 씨앗에는 모르핀과 코데인 같은 아편 성분이 미량 묻어 있어 혈액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던 것이다.호프는 즉시 병원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간호사는 아편류 양성 판정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그를 진정시켰다.호프는 이달 초 틱톡에 이 경험을 알리는 영상을 올렸고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며 조회수 140만회를 넘어섰다.호프는 사람들에게 "양귀비 씨앗을 먹으면 혈액이나 소변 검사에서 아편류 양성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시켰다는 말에 분노해 남편을 흉기로 찌른 영국의 60대 여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현지 법원 배심원단은 영국 노리치에 거주하는 클레어 브리저(64)에게 지난 13일 상해 고의 혐의로 유죄 평결했다. 지난해 7월 브리저는 차 안에 있던 흉기로 별거 중인 남편의 가슴과 복부를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브리저 부부는 지난해 4월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다.그러던 중 브리저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별거 중인 남편에게 자신이 키우던 개 두 마리를 며칠간 맡겼는데, 남편이 이 개들을 안락사했다.브리저는 이를 3개월이 지난 후 남편의 집에 가서야 알게 됐다.해당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분노해 정신을 잃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브리저는 체포돼 살인미수 및 상해 고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 평결을 내렸다.재판 과정에선 이 개들이 문제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 남편과 함께 있던 딸이 브리저에게 ‘개들을 돌보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집에 와서 데려가 달라’고 말했다는 증언 등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개들을 안락사시켰다는 남편의 말을 들은 뒤 "머릿속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다. 차에서 내리는 내 발이 보였고, 그다음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브리저의 변호인은 배심원들에게 브리저의 정신 감정을 실시한 의료 전문가가 '사건 당시 알코올과 극심한 감정적 흥분이 결합하면서 기억상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1974∼2001)씨의 25주기 추도식이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26일 진행됐다.추도식에 참석한 고인의 모친 신윤찬씨는 "아들은 갔지만 저도 양국 우호에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면서 점점 (관계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밀알이 떨어져 썩지 않으면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에 대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그래도 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너무 과거에 집착하면 서로 손해가 될 것이라고 아들이 말했었다"고 덧붙였다.신씨는 양국 간 가교 역할을 꿈꿨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일부 시기를 빼고는 매년 추도식에 참석해왔다.그는 이날도 이혁 주일 한국대사, 고인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신오쿠보역에 마련된 아들의 추모 동판 앞에 헌화했다.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동판에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 카메라맨 세키네 시로 씨는 인명을 구하려다 고귀한 목숨을 바쳤다. 두 분의 숭고한 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영원히 기리고자 여기에 글을 남긴다"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세키네씨 가족은 사고 후 초기에는 추모 행사에 함께 했지만, 그 뒤 모친이 연로한 점 등을 이유로 참석을 사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혁 대사는 "두 분의 희생을 본받아서 양국이 더욱 협력해나가면 좋겠다. 일본 측이 좁은 전철역에서 매년 추도식이 열릴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는 것도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추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