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0명대 확산에 독감 백신 악재까지…방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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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100명대를 나타내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병원의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소규모 모임과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까지 잇따르면서 자칫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백신 자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할 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3명→91명→76명→58명→89명(애초 91명에서 단순 환승객 2명 제외)→121명→155명이다.
1주일간 하루 평균으로 95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50명 미만'의 배 수준이다.
더욱이 전날에는 지역발생 확진자의 87.7%인 12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경기 지역 신규확진자가 98명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하던 시기인 지난 8월 29일(100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의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요양기관이나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은 주로 고령층이 이용하고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도 많아 일단 한번 감염에 노출되면 그 피해 정도가 다른 시설이나 업종보다 크다.
실제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감염자가 속출해 전날 낮까지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가족 등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7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35명),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34명) 등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감염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는 불안 요소다.
충남 천안의 한 지인모임 집단감염은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사우나 이용객 및 종사자에게까지 퍼져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에서도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의 한 섬유회사(18명), 인천공항 화물터미널(11명), 대구 중구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7명) 등 일터에서도 새로운 감염이 줄을 이어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국내 발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취약시설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대되는 등 기존의 감소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논란은 방역당국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예년보다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늘렸지만 '상온 노출', '백색 입자' 사고에 이어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까지 속출해 백신 안전성 자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전날 오후 1시 기준 관련 사망자는 36명이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해 독감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될 경우 트윈데믹 대응 전략에도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독감 접종후 사망 사례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과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맞물리면서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졌다.
방역당국이 과학적, 합리적 근거에 의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병원의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소규모 모임과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까지 잇따르면서 자칫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백신 자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할 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3명→91명→76명→58명→89명(애초 91명에서 단순 환승객 2명 제외)→121명→155명이다.
1주일간 하루 평균으로 95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50명 미만'의 배 수준이다.
더욱이 전날에는 지역발생 확진자의 87.7%인 12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경기 지역 신규확진자가 98명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하던 시기인 지난 8월 29일(100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의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요양기관이나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은 주로 고령층이 이용하고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도 많아 일단 한번 감염에 노출되면 그 피해 정도가 다른 시설이나 업종보다 크다.
실제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감염자가 속출해 전날 낮까지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가족 등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7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35명),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34명) 등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감염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는 불안 요소다.
충남 천안의 한 지인모임 집단감염은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사우나 이용객 및 종사자에게까지 퍼져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에서도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의 한 섬유회사(18명), 인천공항 화물터미널(11명), 대구 중구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7명) 등 일터에서도 새로운 감염이 줄을 이어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국내 발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취약시설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대되는 등 기존의 감소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논란은 방역당국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예년보다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늘렸지만 '상온 노출', '백색 입자' 사고에 이어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까지 속출해 백신 안전성 자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전날 오후 1시 기준 관련 사망자는 36명이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해 독감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될 경우 트윈데믹 대응 전략에도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독감 접종후 사망 사례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과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맞물리면서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졌다.
방역당국이 과학적, 합리적 근거에 의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