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정시확대추진전국학부모모임' 회원들이 지난 8일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민주화운동전형 합격자 기준과 부모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정시확대추진전국학부모모임' 회원들이 지난 8일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민주화운동전형 합격자 기준과 부모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최근 5년간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게 제출 받은 '대학교 민주화운동 관련 전형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2016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5년간 98영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연세대 30명, 전남대 21명, 고려대 3명, 아주대 3명 등이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받은 별도 자료에서는 이 기간 이화여대에도 같은 전형으로 11명이 입학했다. 이화여대는 2013~2014학년도에도 10명이 민주화운동 전형으로 합격했다.

김병욱 의원은 "부모가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게 자녀의 대학 입시에 중요한 스펙처럼 활용됐다"며 "국민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입시에서 특정 집단에 혜택을 준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이 포함되는 기회균형전형을 사회통합전형으로 통합해야 한다"며 "저소득층과 지방에 대한 배려를 중심으로 선발 기준을 단순화해서 특혜 시비를 없애자"고 강조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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