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사진=JTBC 제공
이동국 /사진=JTBC 제공
'라이온 킹' 이동국(41)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동국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적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228골은 K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이다.

2017년에는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하고 지난해에는 역시 처음으로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300개(223골 77도움)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SNS에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AFC(아시아축구연맹) A급 지도자 과정을 이수해 제2의 삶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발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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