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청소부가 시장으로…러시아 30대 여성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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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현직 시장이 들러리로 세운 청소부가 시장에 당선되는 일이 일어났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80km 가량 떨어진 포발리키노에서 니콜라이 록테프 시장은 지난달 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다.
30가구에 전체 주민이 242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을 책임지는 시장이지만, 자신 외에는 선거 출마자가 없자 록테프 시장은 시청 청소부인 35세 여성 마리나 우드고드스카야에게 출마를 제안했다.
러시아에서는 경쟁후보가 꼭 있어야 선거에 당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드고드스카야가 록테프의 들러리였던 셈이다.
하지만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 일어났고 청소부 출신 우드고드스카야가 투표율 62%로 시장에 당선됐다. 록테프는 34%의 지지를 얻었다.
그녀는 당선 직후 "선거에 출마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출마했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실제로 나에게 투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취임 첫 사업으로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한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80km 가량 떨어진 포발리키노에서 니콜라이 록테프 시장은 지난달 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다.
30가구에 전체 주민이 242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을 책임지는 시장이지만, 자신 외에는 선거 출마자가 없자 록테프 시장은 시청 청소부인 35세 여성 마리나 우드고드스카야에게 출마를 제안했다.
러시아에서는 경쟁후보가 꼭 있어야 선거에 당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드고드스카야가 록테프의 들러리였던 셈이다.
하지만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 일어났고 청소부 출신 우드고드스카야가 투표율 62%로 시장에 당선됐다. 록테프는 34%의 지지를 얻었다.
그녀는 당선 직후 "선거에 출마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출마했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실제로 나에게 투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취임 첫 사업으로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한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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