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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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40%대로 진입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히려 빠지면서 여야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26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5.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2.3%포인트 내린 27.3%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7.8%포인트로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민주당과 달리 하락했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빠진 7.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내린 5.4%로 나타났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까지 지지율 격차를 좁히면서 여권 지지층의 견제 심리가 발동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文대통령 지지율 45.6%로 하락…민주당은 35.1%로 반등, 왜?
이는 정치 성향별 정당 지지율에서도 확인된다.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56.9%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주에는 진보층의 48.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이 진보의 결집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기간 무당층은 1.4%포인트 오른 15.0%로 확대됐다. 무당층과 함께 지지 정당 없음·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총 30%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27.2%보다 2.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0.2%포인트 내린 45.6%를 기록했다. 결국 문 대통령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야당 지지층으로는 흡수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