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싱가포르 보건 당국이 자국 내에서 관련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싱가포르 보건 당국이 자국 내에서 관련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싱가포르 보건 당국이 자국에서 관련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보건부가 '스카이셀플루4가'와 '박씨그리프테트라' 독감 백신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접종 중단이 권고된 이들 독감 백신은 모두 한국에서 접종 후 숨진 이들이 맞은 제품에 포함이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산하 보건과학청(HSA)은 전날 성명을 통해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싱가포르 내에서는 사망 사건이 기록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실이 보고된 데 따른 예방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SA는 우리나라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고 상황을 평가 중이며, 이에 따라 보건부는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및 의료진에 해당 백신 2종에 대한 접종을 일시 중단하라는 권고를 내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두 종류의 백신을 제외한 다른 백신에 대해서는 계속 접종 가능하다고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