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감염확산속 핼러윈 변수까지…확진자 100명안팎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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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4번째 유행파의 초입 단계"…정부, '핼러윈 방역' 강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병원에 더해 가족모임·지인모임·회사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감염까지 새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처럼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젊은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도 당장의 3대 위험 요인을 요양시설, 단풍철·핼러윈데이를 포함한 가을철 행사, 해외유입으로 규정하고 각각 맞춤형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으로, 직전일(61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일요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크게 줄어든 6천100여건에 불과했는데도 120명에 가까운 신규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이는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가족모임 감염 사례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94명 가운데 수도권이 88명으로, 94%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에서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총 30명(타 지역 감염자 포함)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시설 관련 인원은 직원 85명, 이용자 126명, 방문객 19명 등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누적 59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앙시설'(44명),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13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방대본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출·퇴근하는 종사자나 이용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장기간 입소·입원해있는 환자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감염 경로는 아닐 것"이라면서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줄어야 이러한 시설과 고위험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감염을 통제하지 못하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집단감염 확산도 막을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모임과 직장 등의 지역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이번 주 핼러윈 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는 이미 부천시 무용학원으로까지 번져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새로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제사를 위해 경남 창원을 방문해 머무르는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에 대해 "10월 말에 접어들면서 현재 확진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2월 말∼3월 초, 5∼6월, 8∼9월에 이은 4번째 유행파의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병원·요양원·장애인시설 등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은 지역사회 발병이 확산해 마지막 종착지가 되는 것"이라며 "이들 시설에서 집단발생이 생기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도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핼러윈 데이 당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인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3시 서울의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일대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병원에 더해 가족모임·지인모임·회사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감염까지 새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처럼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젊은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도 당장의 3대 위험 요인을 요양시설, 단풍철·핼러윈데이를 포함한 가을철 행사, 해외유입으로 규정하고 각각 맞춤형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으로, 직전일(61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일요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크게 줄어든 6천100여건에 불과했는데도 120명에 가까운 신규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이는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가족모임 감염 사례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94명 가운데 수도권이 88명으로, 94%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에서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총 30명(타 지역 감염자 포함)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시설 관련 인원은 직원 85명, 이용자 126명, 방문객 19명 등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누적 59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앙시설'(44명),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13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방대본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출·퇴근하는 종사자나 이용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장기간 입소·입원해있는 환자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감염 경로는 아닐 것"이라면서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줄어야 이러한 시설과 고위험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감염을 통제하지 못하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집단감염 확산도 막을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모임과 직장 등의 지역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이번 주 핼러윈 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는 이미 부천시 무용학원으로까지 번져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새로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제사를 위해 경남 창원을 방문해 머무르는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에 대해 "10월 말에 접어들면서 현재 확진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2월 말∼3월 초, 5∼6월, 8∼9월에 이은 4번째 유행파의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병원·요양원·장애인시설 등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은 지역사회 발병이 확산해 마지막 종착지가 되는 것"이라며 "이들 시설에서 집단발생이 생기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도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핼러윈 데이 당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인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3시 서울의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일대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