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광역매립장 대기질·수질 등 환경상태 '양호'
청주권 광역매립장 주변 지역의 대기질과 지표수질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의뢰로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광역매립장 주변 지역(매립장 경계로부터 2㎞ 이내) 환경상 영향조사를 벌인 기술그룹 동림은 27일 이런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대기질과 지표수질, 악취, 지하수질, 토양, 소음·진동 6개 부문의 환경상 영향조사는 올해 4차례 실시됐다.

동림은 보고서를 통해 "매립장과 주변 지역의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벤젠 등 전 항목(8개), 전 지점(10곳)이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표수질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전 항목(13개), 전 지점(6곳)에서 '매우 좋음∼좋음'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소음·진동 역시 전 지점(8곳)에서 환경기준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매립장과 주변 10곳의 복합 악취 및 지정 악취물질(23개 항목)도 대부분 항목이 배출 허용기준보다 낮았다.

다만 지정 악취물질인 메틸메르캅탄이 2차 조사 때 1곳에서 배출허용 기준(0.002ppm)을 초과해 검출됐으나 1차, 3차, 4차 조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 세균 등 47개 항목의 지하수질(7개 지점)도 대부분 먹는물 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질산성질소(먹는 물 기준 10㎎/ℓ)는 3곳에서, 탁도(〃 1NTU)는 2곳에서 기준을 초과했다.

환경상 영향조사는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고 공개된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창읍 후기리에 들어설 제2매립장이 주변 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면밀히 설계하고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청주권 광역매립장 기한이 내년 말 종료됨에 따라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일대에 제2 매립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