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낯선시간'…"동시대 사는 사람들의 현실적 이야기"
4개월 연기 끝에 신보 발매한 CIX "무대 절실함 느꼈죠"
보이그룹 CIX가 한 차례 발매를 연기한 끝에 새 앨범을 내놨다.

CIX는 27일 미니 3집 '안녕, 낯선시간'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무대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알게 됐다"(배진영)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6월에 이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배진영이 발목을 다치면서 모든 일정을 미뤘다.

배진영은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걱정을 많이 끼쳐드려 마음이 무거웠다"며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더 BX 역시 "팬 여러분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이 떨렸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 있다가 무대에서 맘껏 표출하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CIX가 잇달아 발표한 미니 1집 '안녕, 낯선 사람'과 미니 2집 '안녕, 낯선 공간'을 이은 연작 앨범이다.

앨범 간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 1·2집에 참여한 안무팀, 프로듀서, 작사·작곡자, 뮤직비디오 팀, 사진작가 등 모든 스태프를 바꾸지 않고 함께 작업했다.

용희는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며 "각각의 챕터에서 사람, 공간, 시간에 따라 맞이하게 되는 현실을 표현하고 있다"고 '안녕'(Hello) 시리즈를 소개했다.

4개월 연기 끝에 신보 발매한 CIX "무대 절실함 느꼈죠"
그러나 이전 앨범과 비교해 신보 타이틀곡 '정글'은 그 이름만큼 훨씬 더 강렬한 분위기를 풍긴다.

구원받고자 하는 대상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감정을 담은 팝 댄스곡이다.

CIX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댄서들과 함께 힘 있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BX는 "정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거진 숲이 연상된다"면서 "다른 의미로는 경쟁이 심하고 사람들의 신뢰를 찾기 힘든 곳을 비유적으로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우주 그 어딘가에 있을 너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힙합 댄스곡 '무브 마이 보디', 소중한 널 지켜주기 위해 스스로 변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혹시라도 실수로 아름다운 널 해치지 않게', 모든 상처를 극복하겠다는 내용의 '스위치 잇 업' 등 5곡이 수록됐다.

CIX의 미니 3집 '안녕, 낯선시간'과 타이틀곡 '정글'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