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CFO Insight] 특별기고-위기의 시대, CFO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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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를 관리하는 최후의 보루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CFO(최고재무책임자)의 전통적인 역할은 기업의 회계장부를 작성하고 재고와 채권, 토지와 건물 등 자산을 관리하고 예금을 통제하며 자금을 담당하는 관리자의 역할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경영 전략이 이윤 극대화의 차원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것으로 변화함에 따라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CFO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기업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CFO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위기의 시대, CFO가 가장 우선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사소한 사건 사고 하나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고 기업의 존폐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즘처럼 리스크 민감도가 높은 시기에는 기업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기업 가치를 보호하는 ‘가치 관리자(value manager)’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의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도경영’의 경영철학이 조직 문화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이 때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기업의 CFO다.
CFO가 관리하는 기업 내부의 다양한 정보는 경영상 주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판단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CFO가 근거리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한다면 CEO(최고경영자)가 적시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재무정보 뿐 아니라 최근 사회적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함한 비재무정보에 대한 관리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잘못 내려진 의사 결정에 대해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는 견제와 균형자의 모습 역시 ‘가치 관리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골경지신(骨鯁之臣)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목구멍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듣기에 괴로운 직언을 아끼지 않는 강직한 신하를 비유하는 말이다. CFO는 CEO의 골경지우(骨鯁之友)가 될 필요가 있다. CEO가 바른길을 벗어나려고 할 때 눈치보지 않고 직언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조언자 말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기업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CFO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위기의 시대, CFO가 가장 우선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사소한 사건 사고 하나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고 기업의 존폐 여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즘처럼 리스크 민감도가 높은 시기에는 기업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기업 가치를 보호하는 ‘가치 관리자(value manager)’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의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도경영’의 경영철학이 조직 문화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이 때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기업의 CFO다.
CFO가 관리하는 기업 내부의 다양한 정보는 경영상 주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판단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CFO가 근거리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한다면 CEO(최고경영자)가 적시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재무정보 뿐 아니라 최근 사회적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함한 비재무정보에 대한 관리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잘못 내려진 의사 결정에 대해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는 견제와 균형자의 모습 역시 ‘가치 관리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골경지신(骨鯁之臣)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목구멍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듣기에 괴로운 직언을 아끼지 않는 강직한 신하를 비유하는 말이다. CFO는 CEO의 골경지우(骨鯁之友)가 될 필요가 있다. CEO가 바른길을 벗어나려고 할 때 눈치보지 않고 직언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조언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