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협상 실무' 北 최선희, 3개월간 강제노역 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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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對美) 협상 실무를 맡았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이 최근 3개월간 혁명화 교육(강제노역)을 받고 이달 초 복권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L가 27일 보도했다. 최선희는 지난 7월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한 뒤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최선희는 7월부터 3개월간 평양 형제산구역에 있는 협동농장에서 노역했다. 이 협동농장은 중앙당 간부들에게 배급되는 곡물과 채소 등을 재배하는 곳이다.
최선희가 강제노역에 동원된 이유는 직속 상관인 이선권 외무상과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대남 강경파인 이선권이 외무상에 임명된 뒤 최선희와 지속적인 신경전이 있었고, 이 경쟁 구도에서 최선희가 밀리면서 혁명화 교육 처벌이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북한 외무성 1·2인자 간 갈등 구도가 향후 대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데일리NK에 따르면 최선희는 7월부터 3개월간 평양 형제산구역에 있는 협동농장에서 노역했다. 이 협동농장은 중앙당 간부들에게 배급되는 곡물과 채소 등을 재배하는 곳이다.
최선희가 강제노역에 동원된 이유는 직속 상관인 이선권 외무상과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대남 강경파인 이선권이 외무상에 임명된 뒤 최선희와 지속적인 신경전이 있었고, 이 경쟁 구도에서 최선희가 밀리면서 혁명화 교육 처벌이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북한 외무성 1·2인자 간 갈등 구도가 향후 대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