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카미유 생상스 - 피아노 협주곡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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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카미유 생상스 - 피아노 협주곡 2번](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216524.1.jpg)
이 중 피아노 협주곡 2번 g단조(1868)는 각별한 매력을 지닌다. 1악장은 피아노 독주의 느리고 긴 서주를 포함해 중후한 분위기로 시작했다가 점차 프랑스 특유의 색채적 감각을 더한다. 2악장은 생기와 유머가 넘치는 아기자기한 악장이고, 3악장은 굉장히 빨라져 정신없이 돌아가는 손가락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고전적인 풍모와 낭만적인 풍모의 교차, 본격적인 규모의 협주곡이면서 악장마다 담긴 소품 스타일의 분위기, 여기에 대단한 거장의 솜씨가 더해져야 제대로 쾌감을 맛볼 수 있는 곡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