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새 CI 준비 중"
T팩토리는 2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 중앙의 ‘플렉스 스테이지’에선 SK텔레콤과 다양한 파트너의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제공 중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대형 컨트롤러로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숍 인 숍’ 형태로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이 마련돼 최신 기기와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2개 층을 연결하는 1.5층은 ‘팩토리 가든’으로 실제 식물을 가져와 숲처럼 꾸몄다.
‘미디어 라이브러리’와 ‘미디어팟’에선 플로·웨이브 등 미디어 콘텐츠를, ‘시큐리티 팟’에선 ADT캡스와 퀀텀·이니셜·패스 등 보안 서비스를 보여준다. ‘T팩토리 24’에선 고객이 가입 신청부터 기기 수령까지 모든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위한 ‘증강현실(AR) 미러’와 ‘점프 가상현실(VR) 존’ 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T팩토리를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자 국내 ICT 생태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은 이날 온라인 발표회에서 “방문객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해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T팩토리의 T는 텔레콤의 T가 아니라 테크놀로지, 투모로의 T”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준비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그전에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T팩토리를 먼저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사명 변경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