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株, 실적개선 기대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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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더블유·다산네트웍스 등
성장 스토리 여전히 유효"
성장 스토리 여전히 유효"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주 주가가 28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반등했다. 5G 주가는 4분기 실적 기대가 꺾이면서 이달 들어 줄줄이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장은 어렵지만 내년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5G 장비 대장주인 케이엠더블유는 0.63%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와이팜(5.08%) 다산네트웍스(3.90%) RFHIC(2.95%) 서진시스템(2.04%) 등 5G 장비주들이 소폭 반등했다.
5G 장비주들은 이달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케이엠더블유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로 이달 들어서만 18.1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와이팜(-18.95%) 오이솔루션(-18.65%) 에이스테크(-18.63%) 쏠리드(-18.58%) 서진시스템(-17.74%) RFHIC(-15.17%) 다산네트웍스(-14.11%) 등 5G 장비주가 줄줄이 떨어졌다.
지난 9월 초까지 5G 주가를 지탱하던 4분기 실적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당초 코로나19로 지연된 노키아, ZTE 등 5G 장비업체들의 부품 공급 발주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3분기 내내 별다른 주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장비 수주가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케이엠더블유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88억원으로 1개월 전(665억원) 대비 26.62%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다른 5G 장비주 실적 전망치도 줄줄이 악화됐다.
성장성 훼손 우려도 더해졌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일 “(5G 초고속 주파수인) 28㎓ 주파수를 전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기업 간 거래(B2B) 또는 핫스팟용(특정 지역만 서비스)으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 주파수에 대한 언급과 동시에 2022년 초 3.5㎓ 국내 전국망 완료 계획이 과기정통부에서 발표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스토리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28일 5G 장비 대장주인 케이엠더블유는 0.63%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와이팜(5.08%) 다산네트웍스(3.90%) RFHIC(2.95%) 서진시스템(2.04%) 등 5G 장비주들이 소폭 반등했다.
5G 장비주들은 이달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케이엠더블유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로 이달 들어서만 18.1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와이팜(-18.95%) 오이솔루션(-18.65%) 에이스테크(-18.63%) 쏠리드(-18.58%) 서진시스템(-17.74%) RFHIC(-15.17%) 다산네트웍스(-14.11%) 등 5G 장비주가 줄줄이 떨어졌다.
지난 9월 초까지 5G 주가를 지탱하던 4분기 실적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당초 코로나19로 지연된 노키아, ZTE 등 5G 장비업체들의 부품 공급 발주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3분기 내내 별다른 주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장비 수주가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케이엠더블유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88억원으로 1개월 전(665억원) 대비 26.62%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다른 5G 장비주 실적 전망치도 줄줄이 악화됐다.
성장성 훼손 우려도 더해졌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일 “(5G 초고속 주파수인) 28㎓ 주파수를 전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기업 간 거래(B2B) 또는 핫스팟용(특정 지역만 서비스)으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 주파수에 대한 언급과 동시에 2022년 초 3.5㎓ 국내 전국망 완료 계획이 과기정통부에서 발표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스토리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