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원어민 교수가 온라인시험 도중 음란물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대학교 원어민 교수가 온라인시험 도중 음란물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대 원어민 교수가 온라인시험 도중 음란물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홍익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지난 26일 원어민 A교수가 비대면 시험 도중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재생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당시 A교수의 카메라는 꺼졌으나 마이크가 켜져 있어 학생들은 교수가 재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 소리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대는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소리가 시험 시간에 노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A교수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경위서를 받은 뒤 사실관계를 파악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음란물 송출 의혹이 제기된 뒤 에브리타임에는 A교수로부터 "둘이서 치맥(치킨+맥주)하자는 문자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를 받은 학생은 "수업의 다른 학생들도 오느냐" 물었고 교수는 "너만이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홍익대는 이에 대해서도 "A 교수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홍익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원어민 교수 음란물 시청' 관련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홍익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원어민 교수 음란물 시청' 관련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