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를 찾아 555조800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과 그 추진 방향을 국회에 설명하면서 국정 철학에 대해서는 '위기에 강한 나라'를 강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 7월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에 이어 10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4년째 매년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분야 반등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메시지가 연설에 담길지에도 주목하고 있지만, 이번 연설은 코로나 극복 및 민생경제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만들어내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 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나갈지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오는 28일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에 돌입한다. 상임위 예비심사가 끝나는 대로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와 부별 심사, 예결위 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