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독교 관련 학회 참여…평화선언서 한국전 종전 촉구
30일 한국기독교학회 온라인 학술대회…한반도 평화선언 발표
매년 국내 기독교 관련 학회들이 연합해 개최하는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가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한국 전쟁 70주년 : 상처와 절망에서 희망을 말하다'이다.

좌·우 이념 시각을 가진 다양한 학자들을 초청해 미래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경청하고, 기독교가 감당할 공적 역할에 관한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해외 학자들도 참여해 발제에 나선다.

데이비드 필드 위스콘신·메디슨 대학 교수는 한미조약과 근현대 한국의 분단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역할을, 기미야 다다시 일본 도쿄대 교수는 한국 전쟁과 한일 수교를 정치 외교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현인택 고려대 명예교수와 박명림 연세대 교수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가 평화로 나아갈 방안은 무엇인지 발표에 나선다.

이밖에 14개 학회별로 열리는 발표 자리에서는 한국 전쟁의 치유와 평화를 위한 풍성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 마지막 순서로 '한반도 평화 공동선언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한국 전쟁 종전 선언과 평화조약 체결, 남북 간 실제적인 평화 교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새문안교회, 사랑의교회, 중앙성결교회, 일산광림교회 등 한국 기독교계 주요 교단의 대표 교회들이 후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