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10개 계열사가 뒤늦게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로 롯데백화점 등 몇몇 기업은 채용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합격자 행사인 '롯데 뉴커머스데이'의 모습이다.
롯데그룹의 10개 계열사가 뒤늦게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로 롯데백화점 등 몇몇 기업은 채용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합격자 행사인 '롯데 뉴커머스데이'의 모습이다.
롯데그룹이 뒤늦게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모집회사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정보통신,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롯데건설, 롯데캐피탈, 롯데물산, 롯데엠시시 등 10개사다. 실적악화로 고전중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모집직무는 물류운영(롯데글로벌로지스), 생산관리·환경(롯데엠시시), 소프트웨어·인프라·보안·클라우드(롯데정보통신), 기술영업(캐논코리아), IT·신용분석·금융영업(롯데캐피탈), 토목시공 등 9개 직무(롯데건설), 자금·오토렌탈영업·데이터사이언티스트(롯데렌탈), 시설관리·경영지원(롯데물산), 경영지원 등 9개 직무(롯데케미칼) 등이다. 상반기 169개 직무보다 대폭 줄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생산관리·연구개발 직무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뽑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운영직무를 일반전형과 함께 스펙태클 전형으로도 채용한다.

지원서는 11월 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채용중인 계열사간 복수지원은 가능하다. 특히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렌탈, 롯데캐피탈 등 5개사는 2개의 직무를 복수로 지원할 수 있다. 롯데 입사 필기시험 '엘탭(L-TAB)'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처럼 다소 변화된다. 인성평가인 조직적합도 검사는 온라인으로, 적성평가인 직무적합도 검사는 오프라인 또는 각 계열사 사정에 맞게 다르게 실시키로 했다.

롯데는 구직자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온라인 잡카페를 개최한다. 9개사의 채용 직무담당자가 예비 지원자와 온라인으로 상담을 한다.1회(35분)에 지원자 8명이 동시에 접속해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올 상반기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채용원서 접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엘탭(L-TAB)'은 6월, 최종합격자 발표는 8월로 늦췄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일정이 늦춰지면서 하반기 채용도 불가피하게 미뤄졌다"며 "코로나19로부터 응시생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채용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중순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지알에스,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직무에 대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롯데, '뒤늦게' 신입사원 공채…계열사 복수지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