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짝'의 정신과 철학 그대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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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Q·디스커버리 코리아 데이팅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방송
비연예인 데이팅 프로그램사에 큰 족적을 남긴 SBS TV '짝' 제작진이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스트레인저'로 돌아왔다.
SKY TV 계열 채널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스트레인저'는 12명의 싱글 남녀가 오직 사랑만이 목적인 '스트레인지 빌리지 133'에서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중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는 28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나 "SBS를 퇴사한 후 오래 쉬었다가 복귀하는 작품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면 '짝'을 사랑해줬던 많은 분이 어느 채널에서 방송하든 봐주실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물론 그사이 데이팅 프로그램은 진화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이 대표적이다.
이에 남 PD는 "'짝'을 만들 때도 그랬지만 가볍기만 한 것은 하고 싶지 않다.
최근 연애 리얼리티는 대부분 가볍게 가는 것 같다"며 "'스트레인저'는 '짝'의 정신과 철학을 그대로 가져와 만들었다.
본질에 충실해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보니 이 프로그램은 '짝'과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게 역효과를 낳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남 PD는 "개인 신상이 폭로되면 피해를 보고 후폭풍이 많기 때문에 비연예인을 이름으로 부를 수는 없다.
'짝'에서는 1호, 2호로 불렀다면 이번에는 미스터, 미스 누구 이런 식으로 성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옷 역시 사복을 입으면 외적인 부분이 주목받으니 유니폼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SBS에 포맷 사용료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비슷한 부분은 비슷하게 하고, 다른 부분은 다르게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남 PD는 그러면서도 '스트레인저'의 차별점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짝'은 거의 10년 전이고, '스트레인저'는 2020년에 방송하는 것이잖아요.
포맷이 비슷한 걸 부인하진 않지만, 10년 전 출연자와 지금의 출연자는 디테일에서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질은 남녀 간에 무엇이 통하고, 왜 이어지고 왜 헤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지만요.
"
그는 이어 "옛날에는 결혼하고 싶어하는 출연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비혼주의자도 많다.
비혼이 흔한 말이 된 것 같다.
물론 결혼하기 힘든 시대, 사랑하기 어려운 시대인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남 PD는 비연예인을 섭외하는 데도 고충이 많지만, 이 장르는 지속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 PD는 "특히 '스트레인저'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모습이 가감 없이 나갈 수 있어 쉽게 응하기 굉장히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며 "살아오면서 아무 거리낌이 없고 잘못이 없는 사람들이어야 여기에 올 수 있다.
그러면서 모험심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분명히 존재하기에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짝'의 애정촌이든 '스트레인저'의 스트레인지 빌리지든 사회의 축소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업 등이 이성을 선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걸 억지로 부인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느냐. 그대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SKY TV 계열 채널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스트레인저'는 12명의 싱글 남녀가 오직 사랑만이 목적인 '스트레인지 빌리지 133'에서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중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는 28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나 "SBS를 퇴사한 후 오래 쉬었다가 복귀하는 작품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면 '짝'을 사랑해줬던 많은 분이 어느 채널에서 방송하든 봐주실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물론 그사이 데이팅 프로그램은 진화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이 대표적이다.
이에 남 PD는 "'짝'을 만들 때도 그랬지만 가볍기만 한 것은 하고 싶지 않다.
최근 연애 리얼리티는 대부분 가볍게 가는 것 같다"며 "'스트레인저'는 '짝'의 정신과 철학을 그대로 가져와 만들었다.
본질에 충실해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보니 이 프로그램은 '짝'과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게 역효과를 낳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남 PD는 "개인 신상이 폭로되면 피해를 보고 후폭풍이 많기 때문에 비연예인을 이름으로 부를 수는 없다.
'짝'에서는 1호, 2호로 불렀다면 이번에는 미스터, 미스 누구 이런 식으로 성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옷 역시 사복을 입으면 외적인 부분이 주목받으니 유니폼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SBS에 포맷 사용료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비슷한 부분은 비슷하게 하고, 다른 부분은 다르게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남 PD는 그러면서도 '스트레인저'의 차별점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짝'은 거의 10년 전이고, '스트레인저'는 2020년에 방송하는 것이잖아요.
포맷이 비슷한 걸 부인하진 않지만, 10년 전 출연자와 지금의 출연자는 디테일에서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질은 남녀 간에 무엇이 통하고, 왜 이어지고 왜 헤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지만요.
"
그는 이어 "옛날에는 결혼하고 싶어하는 출연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비혼주의자도 많다.
비혼이 흔한 말이 된 것 같다.
물론 결혼하기 힘든 시대, 사랑하기 어려운 시대인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남 PD는 비연예인을 섭외하는 데도 고충이 많지만, 이 장르는 지속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 PD는 "특히 '스트레인저'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모습이 가감 없이 나갈 수 있어 쉽게 응하기 굉장히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며 "살아오면서 아무 거리낌이 없고 잘못이 없는 사람들이어야 여기에 올 수 있다.
그러면서 모험심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분명히 존재하기에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짝'의 애정촌이든 '스트레인저'의 스트레인지 빌리지든 사회의 축소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업 등이 이성을 선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걸 억지로 부인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느냐. 그대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