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어 한국서도 상업화
라이브케어는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내장된 바이오캡슐이다. 가축용 소의 반추용 위에서 실시간 측정한 체온,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농가에 전달한다. 생체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딥러닝을 통해 분석한 뒤 앱(응용 프로그램)과 웹으로 농가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소의 설사병 구제역 식체 산욕열 폐혈증 등 40여가지 질병의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케어를 통해 발정 시기와 분만 시기도 98%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일본 농림수산성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아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본은 와규 생산 등의 목적으로 축산용 소 384만두를 보유 중인 축산 선진국으로 꼽힌다. 회사는 와규 생산지인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송아지용 바이오캡슐을 공급 중이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라이브케어는 초유 공급 시기에 투여할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이라며 “라이브케어를 생후 12개월 이상인 성우(成牛)에도 적용할 있는 서비스와 연계해 축산용 소의 생애주기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본격적으로 송아지에서 성우까지 일체형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내놓으면 국내 매출도 상승할 것”며 “외부 감사와 주관사 선정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