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트와이스 "결혼 일찍할 것 같은 멤버 채영…나영이 꼴찌"
그룹 트와이스가 숨겨왔던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최근 발매한 정규 2집의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까지 14곡 연속 히트 행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와 함께한 ‘트와이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트와이스타’ 특집은 5년째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트와이스와 멤버 각각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오른 예능감과 신개념 개인기는 시청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고, 오랜 활동으로 돈독해진 멤버들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신곡 무대가 최초 공개되며 무한 매력에 방점을 찍었다.

예능캐 다운 활약을 보여준 건 다현이었다. 다현은 “김구라 선배 같은 시아버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김구라를 광대 승천하게 만들었다. 또 안영미와 함께 ‘셀럽이 되고 싶어’ 무대로 무표정에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이는가 하면 180도 허리가 돌아가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연체 인간 개인기를 더하며 제대로 예능신이 강림한 모습을 보였다.

사나와 모모는 앞서 출연에서 ‘부부의 세계’ 개인기로 대박을 터트린 박진영을 폭로했다. “’부부의 세계’ 성대모사에 웃으니까 하루에 20번 개인기를 하신다”며 입담꾼의 재능을 활짝 펼쳤다. 이에 채영 역시 앙칼진 표정을 짓는 여다경(한소희) 개인기에 도전했고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멘붕 사태를 부른 실수 비화도 대방출 됐다. 나연은 공연 도중 긴장한 기억을 떠올리며 “앙코르 무대 때 마이크를 거꾸로 들고 노래를 하고 있더라. ‘멘탈이 나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잊지 못할 실수를 떠올렸다. 사나와 모모는 바쁜 일정 탓에 ‘CHEER UP’ 무대 위에서 조는 장면이 포착됐던 비화를 공개하기도.

미나는 “데뷔 때부터 아련한 파트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아련 연기 장인의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번개와 천둥 치는 것을 좋아해 자기 전 번개 영상과 천둥소리를 찾아 듣는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쯔위는 ‘잔반 처리반’ 반전 매력을 언급하며 “엄마를 따라 생긴 절약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엄마와 똑 닮은 쯔위의 모전여전 인형 미모 사진이 공개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모는 “父가 지효의 찐 팬”이라며 “본가의 아빠 방이 지효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 공개되자 지효는 “저희 집조차 저렇게 안 돼 있다”며 미소 지었다. 지효는 일본에서 멤버 개인별로 줄 서서 만나는 하이터치회가 열렸을 때 딸이 아닌 자신을 만나러 온 모모의 아버지를 보며 놀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찐 친’ 폭로전도 이어졌다. 결혼 등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는 트와이스. 채영은 결혼을 늦게 할 것 멤버로 나연을 꼽으며 “조금 까탈스러운 면이 있다. 나연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나연은 일찍 할 것 같은 멤버로 채영을 꼽으며 “절차를 생략하고 청첩장을 줄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가 특별히 준비한 무대 위에 오른 트와이스는 각 군무와 카리스마, 고혹美로 무대를 찢었다. 트와이스의 매력과 포인트를 안무를 귀신같이 캐치한 ‘라스’표 트와이스 무대는 트와이스 컴백을 기다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밴드 백두산 유현상, 크라잉넛 한경록, 박재범, 래퍼 Ph-1(피에이치원)과 함께하는 ‘시간을 달리는 뮤지션’ 특집이 예고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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