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이건희, 공로 크다"…5명은 "과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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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물은 결과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84.3%로 집계됐다. '공로가 크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11.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4.1%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공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는데, 특히 20대(86.5% )와 60대(88.6%), 70세 이상(89.4%)에서 ‘공로가 크다’라는 긍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30대와 40대에서도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70%대였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정도인 50.4%가 과오 또한 크다고 응답해 공과 모두 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도 동시에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50%대로 공과 모두 크다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성향자, 중도성향자, 진보성향자 모두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와 중도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는 ‘공로가 크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