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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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37 항공통제기 성능개량 사업이 향후 5년간 미국 보잉사를 통해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4900억원에 달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제13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E-737 피스아이(Peace Eye)'의 피아식별장비(IFF) 및 연합전술데이터링크(Link-16) 성능개량사업 기종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한미연합작전 및 합동작전 시 E-737 항공통제기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공군은 2011년부터 E-737 항공통제기 4대를 차례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적군의 미사일·항공기 등의 목표를 탐지할 수 있다. 공중에서 아군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도 불린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737의 최근 5년간 평균 가동률은 목표 가동률인 75%에 못미치는 67.2%에 그쳤다. 가동률 저하는 도입 10년차가 되면서 필수정비 소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