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골프모임 누적확진 51명…서울 사우나-대구 교회서 새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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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7명, 포천 추산초 사례서 총 15명 확진
대구예수중심교회 10명 양성…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10.8% 골프모임과 가족·지인모임, 요양원, 병원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사우나와 초등학교, 교회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용인 골프모임서 확진자 속출…"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모임 통해 전파 경향"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명)보다 9명이 더 늘어났다.
지난 2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51명 가운데 골프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의 가족·지인이 34명, 골프장 식당 직원이 1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스포츠든 스포츠 자체가 아니라 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때의 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야외 스포츠는 실내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덜한 편으로 알고, (그래서) 골프도 감염 위험 요인이 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외 스포츠는 괜찮지만, 그 이후의 모임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우나, 학교, 교회서 새 집단감염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견됐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음식점 모임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연이어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우나 관련이 10명, 음식점 모임 관련이 7명이다.
방대본은 럭키사우나와 음식점에서 방문자·종사자들이 감염된 뒤 확진자의 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첫 환자)와 다른 5명이 사우나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식당 내에서 다른 노출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직원인데, 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같은 시간대 다른 손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 사례에선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견된 뒤 14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15명 가운데 1학년이 5명, 6학년이 3명, 교사가 3명(1학년 교사 2명·보육 교사 1명), 시설관리 직원이 1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곽 팀장은 "(확진) 학생 중 1학년 그룹이 있고 6학년 그룹이 있는데 이 그룹 사이의 관계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면서 "확진된 교사 3명 중 2명이 1학년 교사라서 1학년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내 전파 고리를 아직 확인하지 못해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확인된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5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감염자가 9명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교인이 9명, 확진자의 지인이 1명이다.
방역당국이 현재 교회 관련자 3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 모임·요양시설·병원 감염 여파 지속
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강원 원주시 일가족과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 무용(발레)학원 사례에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더 확진돼 총 3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층이 밀집해 있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의 집단발병 여파도 지속됐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2명이 됐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1명으로 늘었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과 관련해서도 3명이 늘어나 확진자가 총 35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의류업체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돼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0%선을 유지했다.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28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9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0.9%)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연합뉴스
대구예수중심교회 10명 양성…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10.8% 골프모임과 가족·지인모임, 요양원, 병원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사우나와 초등학교, 교회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용인 골프모임서 확진자 속출…"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모임 통해 전파 경향"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명)보다 9명이 더 늘어났다.
지난 2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51명 가운데 골프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의 가족·지인이 34명, 골프장 식당 직원이 1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스포츠든 스포츠 자체가 아니라 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때의 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야외 스포츠는 실내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덜한 편으로 알고, (그래서) 골프도 감염 위험 요인이 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외 스포츠는 괜찮지만, 그 이후의 모임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우나, 학교, 교회서 새 집단감염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견됐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음식점 모임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연이어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우나 관련이 10명, 음식점 모임 관련이 7명이다.
방대본은 럭키사우나와 음식점에서 방문자·종사자들이 감염된 뒤 확진자의 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지표환자(첫 환자)와 다른 5명이 사우나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식당 내에서 다른 노출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직원인데, 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같은 시간대 다른 손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 사례에선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견된 뒤 14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15명 가운데 1학년이 5명, 6학년이 3명, 교사가 3명(1학년 교사 2명·보육 교사 1명), 시설관리 직원이 1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곽 팀장은 "(확진) 학생 중 1학년 그룹이 있고 6학년 그룹이 있는데 이 그룹 사이의 관계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면서 "확진된 교사 3명 중 2명이 1학년 교사라서 1학년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내 전파 고리를 아직 확인하지 못해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확인된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5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감염자가 9명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교인이 9명, 확진자의 지인이 1명이다.
방역당국이 현재 교회 관련자 3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 모임·요양시설·병원 감염 여파 지속
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강원 원주시 일가족과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 무용(발레)학원 사례에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더 확진돼 총 3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층이 밀집해 있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의 집단발병 여파도 지속됐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2명이 됐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1명으로 늘었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과 관련해서도 3명이 늘어나 확진자가 총 35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의류업체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돼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0%선을 유지했다.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28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9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0.9%)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