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대체 중화권 휴대폰 수요 늘어…7세대 V낸드 내년 양산 예정 내년 상반기 서버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컨콜 앞서 이건희 회장 추모
삼성전자가 최근 시황 부진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던 LCD 디스플레이 사업을 단기간 연장할 것을 시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상무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후 진행한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코로나19 펜트업 수요 등으로 LCD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고 수익성도 반등하면서 이로 인해 일부 고객사로부터 LCD 패널 공급을 단기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퀀텀닷(QD) 전환 캐파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을 단기간 LCD 패널 생산 연장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LCD 패널 생산 연장은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한 퀀텀닷(QD) 사업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에서 QD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계획대로 설비반입과 셋업을 진행중"이라며 "내년 QD 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시장 정착을 최우선으로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감소했던 서버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한진만 전무는 "서버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올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면서 서버 업체들의 재고가 건전화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던 투자 역시 내년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낸드는 당분간 공급도 지속할 것이어서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신기술이 적용된 7세대 V낸드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 모바일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만 전무는 "모바일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고객사의 빌드 수요 확대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화권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으며 최근 대형 휴대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가 맞물려 견조한 수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전무는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인해 중화권 휴대폰 생산 업체들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초 화웨이 제재로 대체 수요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대체 매출처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전무는 "이로 인해 4분기 수요는 D램 낸드 모두 견조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5G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 시작에 앞서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을 추모했다.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님을 잠시 추모하겠다"고 운을 뗀 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를 작은 전자 회사에서 현재의 글로벌 IT 리더로 탈바꿈시킨 진정한 비전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정립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됐다"며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는 이건희 회장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며 그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유럽연합(EU)산 일부 유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하했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였던 관련 반보조금 조사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조치다.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유제품협회(EDA)와 유콜레이트는 중국이 유럽 측에 전달한 최종 관세 안에서 추가 관세율을 최대 11.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잠정 관세의 최고 세율 42.7%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9.5%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이번 유제품 조사는 크림과 치즈를 포함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국의 브랜디와 돼지고기에 대한 조사에 이어 진행된 것이다.EDA의 사무총장 알렉산더 안톤은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EU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이긴 하지만, 여전히 게임에서는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다.중국은 2024년 현재 조사 대상에 포함된 EU산 유제품을 5억8900만 달러어치 수입했다.EU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뉴질랜드와 같은 다른 외국 공급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수요 부진 속에서 우유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내 현지 생산업체들에는 숨통을 틔워줄 가능성도 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마른김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 가격은 3년째 고공행진 중이다.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 10장당 1515원이었다. 순별 평균 소매가격이 1500원을 뛰어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마른김 가격은 지난 2024년 초만 해도 장당 100원 수준이었다. 현재 가격은 2년 전보다 거의 50% 올라 지난달 하순 장당 150원을 돌파했다.'국민 반찬'인 김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지난 2023년 이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연간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2023년에 전년보다 10% 오르면서 장당 1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4년에는 25%나 뛰었다. 지난해에도 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김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몇 년 사이 김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많은 1억699만 속(100장)을 기록했다. 물량 기준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18.6%), 중국(17.5%), 태국(13.6%), 미국(13.3%), 러시아(9.8%), 대만(5.1%) 순이었다.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2024년산 대비 2025년산 생산이 5000억속 늘었지만, 수출과 국내 소비는 그 이상 증가했다"면서 "김 수출단가가 2024년 상승한 것이 이어지는 데 국내 가격도 수출 단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산물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9% 상승했다. 조기(+10.5%)와 고등어(+10.3%)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김이 가장 많이 올랐다.김을 비롯한 주요 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작년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를 찍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랜드그룹은 2년 전 킴스클럽에서 애슐리퀸즈와 협업한 간편식 ‘델리바이애슐리’를 내놨다. 치킨, 탕수육, 샐러드 등 애슐리퀸즈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1·2인용으로 소포장해 ‘전 제품 3990원’이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앞세웠다. 그 결과 델리바이애슐리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1200만 개를 돌파했다. 식품과 유통 간 시너지에서 가능성을 본 것이다.재계 서열 48위인 이랜드그룹이 최근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들어간 배경이다. 유통, 패션, 식품 등 기존 삼각편대 구조에서 성장이 정체된 단순 유통 비중은 확 줄이고, 자체브랜드를 중심으로 식품과 패션을 각각 2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애슐리퀸즈, 스파오 등 불황에 강한 가성비 브랜드를 지닌 이랜드그룹이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애슐리론 외식, 간편식으로 집밥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최근 이랜드리테일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마트·식자재 유통 사업을 애슐리퀸즈, 피자몰 등 외식 부문과 합쳐 ‘식품 BG’(비즈니스 그룹)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랜드리테일의 사업은 크게 도심형 아울렛(NC백화점·뉴코아 등)과 마트·식자재 유통(킴스클럽·팜앤푸드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아울렛만 남기고 마트·식자재 유통 사업을 식품 BG가 총괄하도록 했다.이랜드이츠에 힘을 실어준 건 ‘식품과 유통의 시너지’를 위해서다. 집밥과 외식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포지셔닝해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고물가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애슐리퀸즈 등을 중심으로 외식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올리고, 킴스클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