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부부/사진=사랑의 열매
김지선 부부/사진=사랑의 열매
개그우먼 김지선이 남편과 각각 1억 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는 29일 김지선과 남편 김현민 씨가 각각 1억 원 씩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299호, 300호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 내 회원 부부로는 33번째다.

김지선은 오래 전부터 사회복지기관과 종교단체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고, 러빙핸즈라는 NGO 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김지선은 "대중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우리 사회에 물려주고 싶은 방법을 고민하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품고 있던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 망설임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리 부부의 나눔이 주변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일자리를 찾고, 자립할 수 있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편 김현민 씨도 "좋은 기회로 나눔에 대한 소개를 받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아내 김지선과) 함께 가입하게 돼 기쁘다"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저희의 나눔으로 아이들이 바르고 행복하게 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다산의 행복을 알리고 있는 김지선 씨가 특별히 남편과 나눔의 기쁨까지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달해주신 기부금이 필요한 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10월 기준 서울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300명으로 누적기부액은 약 274억 원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131명(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전문직 45명(15%)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방송인은 16명(5%)로 방송인 현영, 배우 문근경, 김보성과 정보석, 소녀시대 윤아, 배우 박해진, 안재욱, 가수 하춘화, 방송인 김성주, 전현무, 배우 김우빈, 다니엘 헤니, 이서진과 이순재, 익명기부자가 있으며 개그우먼 김지선이 가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