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부산 시장 후보군 가운데 부적격자를 거를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29일 5차 회의를 열고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안에 ‘시민검증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검증위는 당헌·당규상 결격 사유 외에 권력 남용·성 비위·갑질·파렴치한 행위 등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사안에 대해 도덕적 검증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 감정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으면 부적격자로 보자는 것”이라며 “민심을 대대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또 보궐선거 경선을 예비경선과 본경선으로 나눠 치르기로 했다. 예비경선에선 여성·청년·정치 신인·중증장애인에게 가산점을 적용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