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관악서울대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한경DB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관악서울대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한경DB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달 전용 'B마트' 관악서울대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9일 제품 포장을 담당하는 직원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를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8일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다가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에 따라 바로 진단 검사를 받았고, 29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29일은 A 씨의 휴무일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아한형제들은 A 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 받은 이후 점포 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고, 50여명은 이날 검사를 마쳤다. 나머지 10여명은 30일 검사 받을 예정이다.

또 지난 일주일간 이 점포를 드나든 배달기사 수백명에게 오후 6시께 문자메시지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해당 점포를 이용하는 관악구 일대 이용자에게 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서비스 일시 중단을 공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게된 직후 공지하지 않고 약 6시간이 지나서야 알린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40분께 확진자 발생을 인지했고, 약 30분 뒤인 오후 1시10분께 소비자 대상으로 공지사항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A 씨의 밀접접촉자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B마트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고, 이후 일주일간 점포를 드나든 배달기사를 일일이 파악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