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 또 사망…한진택배 화물 운송 담당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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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택배 물품 나르던 화물차 운전기사 차안서 발견
유족·택배노조, "주간에서 야간 업무, 피로감 축적"
유족·택배노조, "주간에서 야간 업무, 피로감 축적"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단체 관계자들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ZA.24185244.1.jpg)
29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30분께 대전 유성구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58세 A 씨가 화물차 운전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부터 한진택배 하청업체 직원으로 일을 시작했고, 밤마다 대전에서 부산과 광주를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3주 전 일이 너무 힘들어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야간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과로가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수년 전 A씨가 폐 수술과 혈관 확장 시술을 받은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 씨가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고 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무리한 업무 지시가 있었는지 한진택배와 하청 업체의 업무상 과실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