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에 대해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코로나19를 지칭)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하여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또 북한은 "하지만 동족 대결 의식이 뼛속까지 들어찬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데 피눈이 되어 날뛰는가 하면 이번 사건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북한은 사건 발생 이후 "그때로부터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애플이 시장 예상을 소폭 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가량 내리고 있다.애플은 29일(미 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지난 3분기(~9월26일까지 3개월)에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 증가한 64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3센트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매출 637억달러, EPS 70센트)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아이폰 매출은 264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279억3000만달러에 못미쳤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0.7%나 감소했다. 이는 새로 출시한 아이폰12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매출은 145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40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애플은 이달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12 예상 매출 등 4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서유럽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다. 충분히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다. 이건 뭔가 실적전망을 내놓을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지난 2개분기에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쿡 CEO는 "5G 지원 등 아이폰12 판매가 긍정적인 것이란 몇몇 이유가 있다"며 "초기 판매 데이터는 실제 매우 좋다"고 말했다.3분기 매출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범중화권 매출(홍콩, 대만 포함)은 전년동기 111억3000만달러에서 79억5000만달러로 2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쿡 CEO는 "중국 시장의 경우 매출의 다수가 신형 아이폰 판매에서 나오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신형 아이폰에 대한 초기 반응을 고려할 때 4분기에는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했다.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1조3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계획대로 계속 집행하기로 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