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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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해서다.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주당 13.16달러(4.92%) 상승한 2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3분기 실적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214억7000만달러(약 24조3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2.71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용자가 감소했다. 2분기 북미의 일간 활성이용자는 1억9800만명이었으나 3분기에는 1억9600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유럽의 일간 활성이용자는 3억500만명으로 3개 분기째 큰 변동이 없었다.

3분기 총 일간 활성이용자는 18억2000만명, 월간 활성이용자는 27억40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페이스북은 2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북미 이용자가 늘었다면서 4분기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주가도 상승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은 전날보다 주당 48.23달러(1.52%) 상승한 3211.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 961억5000만달러(약 108조7천억원), 주당순이익 12.37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와 견줘 37% 증가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도 1년 전보다 40% 증가한 매출을 올렸는데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마존 사이트에 입점한 제3자 판매업자들의 매출은 55% 증가했고, 아마존이 직접 판매한 매출은 38% 늘어나 제3자 판매업자들이 더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누렸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큰 수혜를 보고있다.

아마존은 4분기 가이던스(실적 추정치)로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매출이 1120억∼121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4분기보다 28∼38% 높다.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도 상승했다. 알파벳은 전날보다 주당 46.08달러(3.05%) 상승한 1556.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개 분기 만에 매출액 감소의 늪에서 벗어나며 실적을 반전시켰다. 매출은 461억7000만달러(약 52조2000억원), 주당순이익 16.40달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매출액 429억달러, 주당순이익 11.29달러)를 상회한 성적표다.

매출액의 대부분인 371억달러(약 41조9000억원)가 구글 광고에서 발생했고, 50억4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광고에서, 34억4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구글 클라우드에서 각각 나왔다. 1년 전과 비교해 구글 광고는 10%, 유튜브 광고는 32% 증가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