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창립된 대한금속·재료학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금속재료 학술 분야 학회다. 금속·재료상은 관련 학문, 산업, 기술 분야에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하는 학회 최고상이다. 학회 측은 "장 부회장이 열연 및 냉연, 컬러강판 부문의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통해 국내 금속 재료 분야의 기술과 산업 발전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컬러 강판 사업은 장 부회장이 2010년 당시 동국제강의 자회사였던 유니온스틸 사장에 취임하면서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장 부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동국제강은 2011년 10월 철강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컬러 강판 브랜드인 ‘럭스틸’을 선보일 수 있었다. 동국제강은 2013년 자외선(UV) 코팅 컬러강판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50여개 국에 컬러강판을 수출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또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고효율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기존 대비 약 30% 절감했다. 최근에는 정부 과제인 '철강제조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조업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기로 조업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장 부회장은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 "동국제강은 친환경 철강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 발전과 국내 철강 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속·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학회상 시상식과 함께 약 780여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